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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자 | 2011-11-26 05:19 | 조회수 | 3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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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콘텐츠진흥재단의 제작지원작 ‘달팽이의 별’
암스테르담 다큐영화제 대상 수상
방송콘텐츠진흥재단(BCPF)에서 제작지원한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PLANET OF SNALE)’이 올해 암스테르담 국제다큐영화제(IDFA) 장편 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아이언 크로우즈(IRON CROWS)'(박봉남 감독, 2009 중편 부문 대상) '오래된 인력거(MY BAREFOOT FRIEND)'(이성규 감독, 2010 장편 부문 노미네이트)'에 이어 한국 작품으로서는 IDFA에 3년 연속 공식초청 됐고 지난 11월 26일 오전 5시 40분(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쾌거를 이뤄내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는 장편부문에서는 아시아 최초 수상이다.
달팽이는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단어로 달팽이처럼 촉각에만 의지해 아주 느린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달팽이의 별'은 헬렌켈러처럼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시청각 중복 장애를 앓고 있는 영찬과 척추 장애를 앓고 있지만 영찬의 꿈과 도전을 위해 헌신하는 아내 순호가 서로의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을 보듬는 내용을 담아내 감동을 선물한다.

무대에 오른 이승준 감독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은 사랑하는 사랑에게 연애 편지를 쓰는 것과 같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한다. 술을 마시고 싶다. 이제는 마셔도 되지 않겠냐"고 밝혔다.
제작사 ㈜크리에이티브 이스트(대표 조동성)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암스테르담에서는 네덜란드 현지 언론을 비롯, 영국 독일 핀란드 미국 등 세계 유력 언론들이 '달팽이의 별' 수상 소식을 세계에 타전하고 있으며, 작품과 이승준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달팽이의 별'은 전 세계 국제 영화제 관계자들로부터 초청이 잇따르고 있으며 해외 배급 관계자로부터 영화 방송 등의 판권 구매 의사와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상과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영화제 기간 내내 매회 매진과 함께 관객들로부터 주저 없는 기립 박수를 받았다"며 "자극적인 소재와 이미지가 많은 대부분의 다큐멘터리들과 달리 어느 한 장애인 부부의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를 바탕으로 삶에 대한 아름다운 시각을 담고 있어 관객들과 심사 위원들에게 크게 어필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IDFA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꿈의 무대로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과 다큐멘터리 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전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깐느라고 불리는 IDFA는 매년 16만 명 이상의 관객과 20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가하며 매회 전 세계로부터 3000여 편이 출품되고 있다.
약 3년에 걸쳐 완성된 '달팽이의 별'은 2009년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EIDF사전제작지원작으로 지원하면서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으며 지난해에는 기획과 작품의 가능성을 평가 받아 일본 NHK, 핀란드 YLE와의 공동제작을 이끌어냈다.
또한 이 작품은 올해 미국의 선댄스(SUNDANCE) 영화제 및 시네리치(Cinereach)의 제작 지원을 받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작품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고 IDFA 대상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한편 '달팽이의 별'은 내년 3월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며 한국 다큐멘터리 최초로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을 삽입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버전을 제작, 일반 버전과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달팽이의 별’ 공식 포스터
원문= TVREPORT